코레일, 잇단 호남 KTX 장애 사과…"안정화 최선 다할 것"

입력 2015-04-05 15:36   수정 2015-04-05 16:09

코레일이 최근 개통한 호남선 KTX의 잇따른 장애와 관련해 사과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5일 보도자를 통해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함은 아니지만 열차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도 철저히 대비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코레일은 "개통 초기에는 미처 예측하지 못한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문제와 초기 제작·작업 결함에 의한 이례적인 장애가 발생하는 특수성이 있다"며 "2004년 경부선 KTX 개통과 2010년 KTX-산천 도입 초기에도 많은 장애가 발생했으나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해외 고속철도 운영국가에서도 개통 후 1∼2년의 안정화 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2004년 KTX 개통 초기에 약 80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KTX 제작 결함과 고속선 시공 하자에 대해 제작사와 시공사 등에 강력하게 대응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호남선 KTX 조기 안정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 중이고, 차량 제작 결함과 고속선로 및 신호 등 설비하자는 관련 업체에 강력하게 대응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이 구매계약한 호남선 신형 KTX 22편성 중 12편성은 현대로템㈜에서 제작 중이며 10편성은 코레일이 인수해 운행하고 있다.

호남선 KTX는 지난 2일 개통 이후에만 모두 3차례 장애가 발생했다.

개통일인 2일 용산역을 출발한 열차의 외부 워셔액 점검커버가 열려 청테이프를 붙이는 등의 임시조치를 하고 운행됐다.

점검커버가 열린 것은 차량제작사에서 고정너트가 풀리지 않도록 접착제를 발라야 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제작결함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현재 운행 중인 10편성에 대해 같은 장애방지를 위한 일제검점을 마쳤고 차량제작사도 대책 수립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도 열차가 차량지상신호수신장치 순간 오작동으로 하천 교량에서 3분간 정차, 시스템 재부팅 후 출발해 지연 운행됐다.

정차지역은 하천 교량이면서 곡선구간으로 바깥쪽 레일이 안쪽레일보다 14cm 높게 설계돼 승객들이 불안감을 더 크게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이 장애도 고속선 신호장치(ATC) 운행 구간에서 일반선 신호장치(ATP)가 신호를 잘못 인식해 비상 제동된 제작결함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날 호남고속선 익산역∼공주역 사이 상행선 전차선 5.3km가 1시간 27분 동안 단전돼 열차 운행이 하행선만으로 교행된 데 따라 4개 열차가 8∼33분간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까치가 집을 짓기 위해 전차선로 애자 위에 올려놓은 비에 젖은 나뭇가지와 전주가 닿으면서 합선으로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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